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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설비

성남 태평동 | 주방 싱크대 수전을 당김형 수전으로 교체

2026년 5월 6일

수전은 하루에도 수십 번 손이 가는 물건이라, 손잡이가 뻑뻑해지거나 몸체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쓰는 내내 신경이 쓰입니다.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의 이 집 주방도 오래 쓴 싱크대 수전을 떼어 내고, 헤드를 앞으로 당겨 쓸 수 있는 당김형 수전으로 바꿔 달았습니다.

위치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공간주방 싱크대
작업기존 수전 분리, 상판 구멍 정리, 새 당김형 수전 설치·연결
공사 시기2026년 5월

하부장 안부터 열어 본 이유

작업은 하부장 문을 열고 안쪽 배관부터 보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벽에서 나온 냉수·온수 앵글밸브에 주름 호스가 연결돼 있고, 그 옆으로 정수기 호스와 배수 주름관이 함께 지나갑니다. 벽 마감 일부가 뜯겨 나간 자리 안으로 밸브가 보였고, 아래쪽에는 정수기 필터가 줄지어 있었습니다. 밸브를 잠근 뒤 기존 수전에 연결된 호스를 하나씩 풀었습니다.

하부장 속 앵글밸브와 호스
하부장 속 앵글밸브와 호스

주방 하부장은 이렇게 여러 호스가 좁은 곳에 모여 있어, 어떤 호스가 어디로 가는지 먼저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냉수와 온수 호스를 바꿔 끼우면 손잡이 방향과 실제 물 온도가 반대로 나오기 때문에, 분리할 때부터 위치를 기억해 두는 것이 기본입니다.

떼어 내고, 닦고, 다시 세우기

고정 너트를 풀고 위에서 기존 수전을 들어 올리자 연결 호스가 상판 구멍으로 딸려 나왔습니다. 수전이 빠진 자리에는 물때와 녹이 둥글게 테를 두르고 있어, 새 수전 받침이 평평하게 앉을 수 있도록 닦아 냈습니다. 받침 아래에 물때가 남아 있으면 새 수전이 기울거나 틈으로 물이 스며 하부장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기존 수전을 들어 올리는 모습
기존 수전을 들어 올리는 모습
수전을 뺀 상판 구멍
수전을 뺀 상판 구멍

당김형 수전은 무엇이 다른가

당김형 수전은 헤드 안쪽에 호스가 들어 있어, 헤드를 앞으로 당기면 호스가 따라 나와 싱크볼 구석이나 큰 냄비까지 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헤드를 놓으면 하부장 안의 추가 호스를 당겨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구조라, 설치할 때 호스가 다른 배관에 걸리지 않고 자유롭게 오르내릴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하부장 안에서 호스가 꺾이거나 정수기 호스와 엉키면 헤드가 끝까지 들어가지 않는 문제가 생깁니다.

새 수전은 몸체를 구멍에 맞춰 세운 뒤 아래에서 너트로 단단히 잡아 주고, 냉온수 호스를 각각 앵글밸브에 연결했습니다. 배수 주름관과 정수기 호스는 새 호스와 엉키지 않도록 자리를 다시 잡아 두었습니다.

연결을 마친 하부장 내부
연결을 마친 하부장 내부

밸브를 열고 물을 틀어 이음부에서 물이 맺히지 않는지 하부장 안쪽까지 확인한 뒤 마무리했습니다. 헤드를 당겼다 놓았을 때 제자리로 잘 돌아가는지도 함께 봤습니다. 정수기 수전은 옆자리에 그대로 두었습니다.

새로 단 당김형 수전
새로 단 당김형 수전

수전 교체 시기를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손잡이를 끝까지 잠가도 물이 똑똑 떨어지거나, 레버가 뻑뻑하게 걸리거나, 몸체를 잡았을 때 흔들린다면 교체를 생각해 볼 때입니다. 안쪽 카트리지만 바꿔 해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오래 쓴 수전은 부품을 구하기 어렵거나 몸체 자체가 낡아 통째로 바꾸는 편이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태평동 이 집처럼 수전을 바꾼 뒤에도, 수전 아래 하부장 바닥이 자주 젖어 있다면 수전 자체보다 호스 이음부에서 물이 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문을 열어 바닥을 만져 보시면 좋습니다.